삼성 계열사 사장 연쇄 인사…수장 대거 교체(종합)
이청 삼성디스플레이·최주선 삼성SDI 사장 선임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 신설…최윤호 사장
[서울=뉴시스]삼성그룹이 주요 전자 계열사 수장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 초대 사장. (사진 = 업체 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청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액정표시장치(LCD), 올레드(OLED) 개발 및 공정기술 등을 경험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다.
지난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에 이어 2022년 사업부장에 선임돼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의 견고한 실적 창출을 주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이청 사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의 초격차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SDI 사장으로 이동했다. 디스플레이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터리 업계에서 삼성SDI의 반등을 만들 적임자라는 평가다.
최주선 사장은 1986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D램 설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 D램 개발수석연구원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개발 매니저 등을 거쳐 2002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DRAM)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DS부문 미주총괄 등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경험을 쌓았다.
삼성SDI는 "그동안 축적한 성공 노하우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SDI의 혁신과 회사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신설한 경영진단실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경영진단실'은 삼성 관계사 요청에 의해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의 사업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21년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사업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낸 핵심 경영진이라는 평이다.
삼성 측은 글로벌 경험과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 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관계사별 내실있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준희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학부 졸업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IT 및 통신기술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과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치며 기술리더십과 경영역량을 입증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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