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 아래 청년 미래 없다"…전북 대학생들 정권퇴진 시국선언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 관계자들이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신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전북지역 대학생 시국선언'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 대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청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북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은 29일 전주시 전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 전북지역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어떤 두려움 앞에 서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부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자리에 모인 학생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7개월이 됐지만 김건희 여사와 자신의 측근에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모두 무혐의와 불기소 처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청년 피해자가 다수인 전세사기 특별법, 노동자를 위한 노란봉투법, 농민을 위한 양곡관리법 등 서민을 위한 법에는 모두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생 파탄의 정점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전주대에 재학 중인 백송이(24·여)씨는 "윤 정부가 들어선 2년 반 동안 대한민국은 초토화가 됐다. 한국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친일적 태도에 역사를 전공한 저로써 정말 많이 부끄러웠다"며 "또 민생 관련 법안 거부권 행사로 인해 각 지방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비판했다.
백씨는 "지난해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청년들이 국정 동반자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언행 불일치가 따로 없다"며 "주위 청년들은 취업 걱정에 물가 상승으로 힘든 생활을 겪고 있는데 청년 예산 삭감까지 나선다. 윤 대통령에게 '동반자'는 어떤 존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외면하고 민생을 돌보지 않는 현 정권에게 더 이상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앞으로 이 나라를 살아갈 청년 대학생들의 힘으로 우리 지역부터 정권 퇴진이 되는 그날까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 관계자들이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신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전북지역 대학생 시국선언'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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