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K리그 입성 임박…프로축구연맹, 제5차 이사회 결과 발표

지난 29일 제5차 이사회 중 회원 가입 안건 통과

동남아 쿼터 폐지·경기장 시설 가이드라인 제정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개최한 제5차 이사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어 ▲화성FC 회원 가입 승인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안건을 의결했다.

먼저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이 통과됐다.

화성은 지난 2013년부터 K3리그에 참가했고 지난해 리그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화성은 지난해부터 K리그 가입을 추진했고, 올해 10월 연맹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화성시 인구 규모, 지자체 지원 수준,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운동장의 규격과 설비 등을 검토한 결과 화성이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원 가입이 확정될 경우 화성은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며, K리그2는 14개 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 K리그2의 동남아시아 쿼터가 폐지된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K리그1과 K리그2의 아시안쿼터를 2025년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 K리그2에만 있던 동남아시아 쿼터도 효용성이 높지 않다는 다수 구단 의견을 수렴해 2025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쿼터가 없어지는 대신 구단은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1명 더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선수 쿼터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이 가능하고,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개최한 제5차 이사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 경기장 시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도 제정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관람 시설 ▲경기 구역 ▲관계자 시설 ▲미디어 시설 ▲안전 및 의료시설 ▲친환경 및 지속가능시설 등 6개 분야, 19개 세부 사항에서 경기장 시설 수준을 정량적 지표로 평가하여 별 1개 등급부터 별 4개 등급까지 부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27년부터는 해당 지침에 따라 K리그1은 별 2개 등급 이상, K리그2 경기장은 별 1개 등급 이상을 취득한 경기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장 등급제가 실시된다.

이 밖에도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아시아 클럽대항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도 신설됐다.

마지막으로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할 경우 상벌위원회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징계 기준이 추가됐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구단에는 재무위원회에 재무개선안 이행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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