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선화랑 송지연·노블레스컬렉션 살보 개인전
송지연, 흩날리다_91x91cm_acrylic on linen_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거칠고 투박한 질감이 만들어낸 풍경은 '시간의 축적'을 보여준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원혜경 대표)이 12월28일까지 여는 송지연(43) 개인전은 작가의 대표작인 도시 풍경과 더불어 지난 겨울 체류했던 제주의 생활 중에 바라보았던 제주 풍경의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겹겹이 쌓은 색채로 또 다른 감성을 표현하는 작품은 도시라는 공간 속 평범하고 담담한 일상의 표정들이 담겨져 있다. 햇빛에 표백된 듯한 인상을 주는 풍경의 표정은 마치 낡은 흑백사진에 담긴 시간의 두께처럼 공간을 반추하게 하면서 회고적 감정을 자극한다.
노블레스 컬렉션 살보 개인전 *재판매 및 DB 금지
호암미술관 니콜라스 파티 그림 같지만 아니다. 이탈리아 작가 살보(1947~2015)의 작품으로, 니콜라스 파티에 영향을 준 작가다. '살보'는 애칭으로 본명은 살바토레 만지아노로,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뒤늦게 재발견된 화가다. 지난해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살보의 작품이 약 15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다시 주목받았다.
노블레스 컬렉션이 오는 20일까지 살보의 'The Art of Salvo: Echoes between' 개인전을 펼친다. K옥션 출신으로 아트컨설팅사를 운영하는 FLOW 임정애 대표가 기획했다.
임정애 대표는 "사실적이면서 몽환적인 색감과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살보의 작품은 1980년대부터 정립됐다"며 "이번 전시에는 '살보 스타일'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풍경화와, 파스텔로 그린 니콜라스 파티의 자화상도 함께 선보인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파티 자화상, 201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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