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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제3국 통한 GPU 수출통제 추가 발표" SCMP

등록 2024.12.12 18:17:57수정 2024.12.12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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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CMP "미국, 이달 안에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 발표"

"특정지역 선적 GPU 출하량 제한 등 내용 담길 듯"

[방콕(태국)=AP/뉴시스] 중국이 제3국으로부터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 칩을 공급받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통제 조치를 이달 발표할 것이라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2024.12.12

[방콕(태국)=AP/뉴시스] 중국이 제3국으로부터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 칩을 공급받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통제 조치를 이달 발표할 것이라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2024.12.1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제3국으로부터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 칩을 공급받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통제 조치를 이달 발표할 것이라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미국이 발표할 새 수출 통제 조치가 AI 모델의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강도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글로벌 출하량을 통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존 조치의 허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달 말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행 시점은 변경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조치가 발표될 경우 이달 초 발표된 HBM 대상 제재 조치보다 규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치 내용에는 중국 기업이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지역으로 선적하는 GPU 출하량을 제한하는 이른바 '컨트리 캡'이나 신고 요구와 예외 규정 등을 설정하는 것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제3의 국가를 통해 첨단 반도체 칩 등을 공급받는 것을 제한하려 했지만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어서 중국의 GPU 밀수의 핵심 국가로 남아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의견을 반영해 초안이 작성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중국의 인공지능(AI) 군사활용 등을 억제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수출 통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반도체 설계·제작에 미국 기업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규제의 적용을 받게 됐다.

이 같은 HBM 수출 통제에 중국 정부는 곧바로 갈륨·게르마늄·안티몬 등 일부 품목을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으로 지정해 미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고 흑연도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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