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마켓' 미네소타도 사사키에 관심…"그가 기대하는 것 궁금해"
지난 10일 MLB 포스팅 공시…45일 동안 협상 가능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체코와 일본의 경기, 일본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투구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3.11. [email protected]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각) "미네소타가 시장의 거물급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에 사사키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미네소타와 같은 팀들이 돈이 많은 팀들에게 밀려 당장 영입전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시속 16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오른손 투수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4경기에 등판해 394⅔이닝을 던지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20세 5개월의 나이로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사사키는 지난 10일 MLB에 포스팅 공시됐다. 미일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45일 동안 MLB 구단과 자유로운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단 미국 동부 기준 내년 1월 23일 오후 5시(한국시각 1월 24일 밤 10시)까지 계약을 맺어야 한다.
미네소타는 파블로 로페즈, 베일리 오버, 조 라이언, 시미언 우즈 리차드슨, 크리스 패댁으로 구성된 경쟁력 있는 선발진을 갖추고 있으나 여기에 사사키까지 추가하려 한다.
미네소타 데릭 팔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우리는 (사사키에게) 관심이 있다"며 "그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의 포스팅 여정에서 다음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사키는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기 위한 적합한 팀을 찾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협상할 것이다. 구단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과 구단이 중요하게 여기는 점, 구단 문화 그리고 우리가 사사키에게 가장 적합한 구단인 이유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스몰 마켓 구단이 사사키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지만, 그가 어떻게 보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아직 그와 자세히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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