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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도날드서 묻지마 흉기 난동…여중생 1명 사망

등록 2024.12.16 14:23:44수정 2024.12.16 1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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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15일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5분께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괴한이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을 벌여 여중생 1명이 사망하고 남중생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일 학원을 마치고 햄버거를 사러 해당 지점을 방문한 피해 남녀(15세)는 키오스크 줄에 서 있던 중 한 남성의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

남성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키오스크 줄 맨 뒤에 서 있던 여중생을 먼저 공격했고, 곧이어 남중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도 채 되지 않았다.

여학생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졌고, 과다 출혈로 끝내 숨졌다. 남학생은 허리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남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범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했다.

키 170㎝에 40세로 추정되는 가해 남성은 범행 당시 회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해당 지점 앞에는 피해 학생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를 보고 왔다. 매우 슬프고 (범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시민은 "중학생을 상대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억울하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범인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흉기를 소지한 채 도주한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현지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약 9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범인을 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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