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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홈에서 한 시즌 최다 타이 '15연승' 대기록 축포 터트릴까

등록 2024.12.16 16: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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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흥국생명, 17일 홈에서 정관장과 3R 맞대결

승리시 역대 최다 15연승 현대건설과 어깨 나란히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한 시즌 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까지 단 한 발짝 남겨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의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기록 도달을 결정짓는 게임이 될 예정이다. 이날 정관장에 승리를 거둘 경우 흥국생명은 대망의 15연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V-리그 여자부에서 단일 시즌 15연승을 달성한 팀은 현대건설 단 한 팀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두 차례 15연승을 올린 바 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6라운드 도중 리그가 중단됐던 2021~2022시즌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2~2023시즌엔 시즌 후반 뒷심 부족으로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4.11.12. km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개막전부터 내리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패행진 벌써 14경기째다.

풀세트 접전도 단 두 번뿐이라 승점은 벌써 40까지 쌓았다.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2위 현대건설(11승 4패·승점 34)과의 차이도 6점으로 벌렸다.

다만 이날 상대하는 정관장 역시 기세가 만만치 않다.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공격력은 물이 올랐고, 팀 역시 어느새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4세트 듀스 끝에 풀세트까지 접전을 펼쳤다.

당시 흥국생명은 공격성공률(33.52%)과 공격효율(19.89%) 모두 이번 시즌 팀 평균에 못미치는 기록을 냈다.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투트쿠와 김연경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11.12. km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투트쿠와 김연경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역시 최상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배구 여제 김연경과 외국인 에이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에 이어 정윤주까지 잠재력을 폭발하며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역시 적재적소에 터지는 이동 공격으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흥국생명이 이날 정관장을 꺾는다면 여자부 단일 시즌 최초 16연승 관문에서 맞수 현대건설을 만난다.

현대건설은 2021~2022년 15연승에 이어 2022~2023시즌 개막전까지 승리하며 구단 16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만큼, '최장'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분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이 난적 정관장과 현대건설에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V-리그 남녀 통산 최다 연승 기록 역시 가시권으로 들어온다.

현재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5~2016시즌 무려 18연승을 달성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10일 연승에 관한 질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번 시즌 팀이 경기를 잘 치르고 있고, 세터진이 팀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더 나은 배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스피드뿐 아니라 정신력도 좋아졌다.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승을 향해 돌진하는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많은 배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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