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는 '모바일 신분증'…2년 만에 발급자 400만명 넘어
행안부, 2022년 7월 도입 이후 발급자 늘어
대부분 운전면허증…운전면허 보유자 3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현행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2.07.28.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2022년 7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전면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 수가 발급 개시 2년여 만인 최근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의 대부분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이었다. 이는 전체 운전면허증 발급자(약 1300만명)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운전면허 보유자 10명 중 3명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셈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공항, 식당, 편의점 등에서 신원을 확인하거나 신원 정보를 제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행안부는 내년부터는 모바일 신분증에 전자서명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 신분증을 전입신고, 여권 재발급 신청 등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과 가짜 신분증을 구별하는 방법 등을 소상공인에게 안내해 쉽게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법령에 근거한 법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이미지로 구현돼 있다.
신분증에 태극 문양의 동적 이미지, 홀로그램 표시, 휴대폰 흔들기로 주민등록번호 및 주소 표시 효과, 실시간 날짜·시간 표시로 육안으로도 신분증 진위 여부를 일정 수준 식별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검증앱을 설치해 상대방의 모바일 신분증 QR을 찍어 보다 정확한 신원 확인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안부는 "내년 2월 전 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면 발급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신분증이 필요한 업무를 실물 신분증 없이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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