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4.75% 동결…"차기 인하 시기·규모 약속 못 해"
지정학적 긴장 및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 지적
[런던=AP/뉴시스]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2024.12.19.
BOE는 19일(현지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성명을 내고 "위원들은 6 대 3으로 기준금리를 4.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3명은 기준금리를 4.5%로 0.25%p 인하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BOE는 "12개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11월 1.7%에서 현재 2.6%로 상승했다"라며 "이는 이전의 예측을 다소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로 핵심재화와 식료품가 상승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이어 "서비스 소비자가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전체 CPI 인플레이션은 단기간 내에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대체로 완화했지만 일부 지표는 최근 상승했다"라고 했다.
BOE는 성명에서 적시의 2%대 인플레이션 달성 목표를 강조하고, "최근 몇 분기 동안 특히 이전의 외부 충격이 완화하며 디스플레이션에 진전이 있었지만, 내부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은 보다 천천히 해소되고 있다"라고 했다.
BOE는 위원회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상방 압박을 주는 국제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 지정학적 긴장 및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이런 요소가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가중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는 차후 회의를 통해 적절한 통화 정책 긴축의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단계적 금리 인하 접근법은 여전히 옳다"라면서도 "인하의 시기·규모를 약속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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