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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카오의 성취는 일국양제 덕…홍콩도 본받아야"

등록 2024.12.20 0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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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번째 마카오 방문…공항 연설 이어 환영 만찬

[마카오=AP/뉴시스]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갈라 만찬에서 잔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20.

[마카오=AP/뉴시스]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갈라 만찬에서 잔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의 효용을 강조하며 홍콩의 본받기를 요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9일 마카오 방문 이틀 차 환영 만찬 연설에서 "지난 5년간 마카오가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는 완전하고 충실한 일국양제 시행에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마카오는 홍콩과 인접한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홍콩과 달리 본토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5년 전인 2019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반환 20주년을 기념해 마카오를 방문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중앙정부와 본토의 활발한 지원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여"도 마카오의 성취에 기여했다며 "특별행정구(SAR) 정부의 지도력에 더해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노력과 총력을 다한 결과"도 따랐다고 했다.

그는 향후 "중국 및 마카오에 대한 사랑의 근본적 가치를 이해하는 동시에 교류와 포용, 연대를 강화하는 열린 환경을 창출해야 한다"라며 향후 마카오가 "모두를 위한 고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일국양제를 지지하고 마카오를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카오의 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세력"이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의 번영에 안주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삶이 번영할 때 안주해서는 안 되며, 일이 잘 되어갈 때 잠재적인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며 "마카오는 개혁과 혁신에 있어 더욱 강한 결의와 위대한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홍콩과 마카오가 특별행정구로서 서로를 본받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앞서 전날인 18일에는 마카오 국제공항 연설에서 "일국양제의 제도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과감한 혁신을 이뤄 조국의 소중한 보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해 달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마카오 방문은 지난 25년을 통틀어 이번이 7번째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과정에서 마카오를 "애지중지하는 손안의 진주(掌上明珠)"라며 "주민과 국가 전체의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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