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구진, 국내 식물로 'K-밀크씨슬' 개발 성공
국내 재배 밀크씨슬, 세계서 실리마린 함량 가장 높아
전남 해남발 재배품은 국내 최고 함량 보여
'실리퀸', K-밀크씨슬로 국내외 시장 진출할 것
국내 흰무늬엉겅퀴 신품종 '실리퀸(Silyqueen)'의 식물 특허를 등록한 중앙대학교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크씨슬로 불리는 흰무늬엉겅퀴는 간 건강 보호 효과를 지닌 약용식물이다. 흰무늬엉겅퀴 씨앗에는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인 실리마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상현 교수팀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밀크씨슬 자원을 3년 동안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재배된 밀크씨슬의 실리마린 함량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재배 환경에 따라 실리마린의 유효 성분인 실리디아닌의 축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재배된 밀크씨슬의 실리디아닌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국제 저널 HEB(Horticulture Environment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리디아닌 함량이 높은 흰무늬엉겅퀴 신품종 '실리퀸(Silyqueen)'의 식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실리퀸' 품종 개발이 'K-밀크씨슬'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밀크씨슬의 국내 자원화를 이뤄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국내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가 밀크씨슬을 국내 고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농가의 경제적 이익을 증대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재배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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