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위경제협의회 도쿄서 개최…"협력 모멘텀 유지 노력"

韓 "안정적 국정 수행 중"…'흔들림 없는 믿음·지지' 요청

[서울=뉴시스] 20일 오후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아카호리 다케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제16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개최됐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일본이 20일 일본에서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분야 대화체인 '고위경제협의회'를 열고 우호협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제16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개최됐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양국 간 경제 관련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대화체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조정관과 아카호이 다케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세계 경제 동향 및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양·다자 경제 협력 강화 등 양국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와 에너지, 조세·재정, 환경·기후변화, 농·축·수산업, 인적교류·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자유무역 증진과 규범기반 경제질서 강화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내년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일본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 조정관은 "현재 우리 정부가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하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일 우호협력 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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