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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보기관, "해외 간첩, SNS 댓글로 정보 탈취"…신고 당부

등록 2024.12.23 18:04:11수정 2024.12.23 1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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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안전부 SNS 계정 통해 공지

[베이징=뉴시스]중국 국가안전부.(사진=바이두 갈무리) *DB 및 재배포 금지 2024.6.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중국 국가안전부.(사진=바이두 갈무리) *DB 및 재배포 금지 2024.6.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해외 간첩이나 정보기관들이 소셜미디어(SNS) 댓글을 통해 기밀을 탈취하고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유의할 것을 중국 정보당국이 자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23일 SNS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게재한 '댓글창에 비친 간첩의 그림자를 경계하라"라는 내용의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전부는 "국가 안보기관이 업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일부 해외 간첩 정보기관이 인터넷 SNS 게시판을 이용해 우리나라 국가 비밀을 훔치고 사이버 질서를 교란하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조성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분을 위장해 정보를 탈취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해외 간첩 정보기관은 여러 주제의 애호가로 위장해 정치·경제·군사·과학기술 등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잠복해 질문이나 토론, 친구 교제 등의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비밀을 정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해외 정보기관이 수동 검색이나 알고리즘 활용 등을 통해 동영상 댓글창에서 중국의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탐지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안전부는 또 해외 정보기관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중국 정부와 정책을 훼손하는 등 혼란을 야기하거나 여론을 조작해 갈등을 격화시키는 경우 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전부는 "수많은 인민 대중, 특히 핵심 기밀 관련 직책과 업무에 있는 이들은 댓글에 참여할 때 어떠한 기밀 정보도 게시해선 안 되고 자신이 접촉한 기밀 관련 기관·인원과 국가 비밀 현황에 대해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며 "다른 의도를 가진 이들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해외 간첩의 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현지 국가 안전기관이나 여러 신고 경로 등을 통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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