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중남미 특사 커론 전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지명

등록 2024.12.24 01:11: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같은 쿠바 이민자 출신

폴리티코 “트럼프 2기 서반구 초점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

IDB 총재 시절 부하와 부적절한 관계로 쫓겨난 이력

[서울=뉴시스] 모리시오 클래버 커론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무부 중남미 특사 지명자.(출처: 위키피디아) 2024.1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리시오 클래버 커론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무부 중남미 특사 지명자.(출처: 위키피디아) 2024.1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국무부 중남미 특사로 모리시오 클래버 커론 전 미주개발은행(IDB) 총재(49)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모리시오는 이 지역을 알고 있으며,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올렸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3일 “모리시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준 라틴 아메리카 정책 전문가”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서반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풀이했다.

트럼프는 국무장관에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부장관에 전 멕시코 대사 크리스토퍼 란다우를 지명했다.

이들은 모두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경험이 풍부한 외교 정책 전문가들이다. 커론과 루비오는 쿠바 이민자 출신이다. 

커론 특사 지명자는 트럼프 1기 시절 중남미 특사,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IDB 총재를 역임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사이의 정권교체 위기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것을 주도했다.

그는 IDB 총재 시절에는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으로 인해 쫓겨났으나 본인은 이를 부인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을 비방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폴리티코는 그가 재무무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근무했으며 쿠바 정부에 대한 강경 정책을 추진한 경한 정책을 추진하는 로비스트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초 아메리카스 쿼털리 기고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이주와 마약 밀매와 같은 안보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는 그의 임명에 상원인준이 필요할 경우 IDB에서의 스캔들이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그의 견해나 배경을 놓고 공화당의 주요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