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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손창규 교수팀 '롱 코비드'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 2025.03.05 16: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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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왼쪽부터 손창규 교수와 이진석 교수. (사진=대전대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손창규 교수와 이진석 교수. (사진=대전대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손창규 교수와 이진석 교수팀이 수행한 롱 코비드(장기 코로나 19) 환자들의 피로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 '미국 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IF 5.1)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롱 코비드의 생체지표 및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해 의미가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약 30~75%의 환자들이 최대 20개월 이상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의 복합적인 증상을 겪는 롱 코비드로 발전하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1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감과 브레인 포그 증상(머리가 멍한 증상)을 호소한 99명의 롱 코비드 환자를 대상으로 생리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들 평균 피로도는 만성피로증후군(피로 질환 중 가장 극심한 유형)에 가까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체적 피로보다는 정신적 피로감이 두드러졌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심한 피로도를 보였다.



또한, 피로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는 호르몬인 코티졸의 혈중 농도가 낮았다. 반면 바이러스 감염 후 나타날 수 있는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TGF-β, IFN-γ)과는 무관한 패턴을 보였다.

이런 결과들은 코티졸 반응성 저하가 롱 코비드 진단 생체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이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손창규 동서생명과학연구원장 겸 한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도래할 신종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후유증 및 만성피로증후군 등의 임상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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