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 나흘 앞두고 '흑색선전'
최 모 후보, "2023년 선거 때 후보자격 이사회 통과" 문자발송
당시 조합장, "이사회 안건도 아니며 회의 개최 사실도 없었다"
![[논산=뉴시스]충남 논산 연무농협 윤여흥 전 조합장이 17일 조합장 재건서에 출마한 최 모 후보가 주장한 후보자격 이사회 통과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2025. 03. 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7/NISI20250317_0001793624_web.jpg?rnd=20250317172109)
[논산=뉴시스]충남 논산 연무농협 윤여흥 전 조합장이 17일 조합장 재건서에 출마한 최 모 후보가 주장한 후보자격 이사회 통과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2025. 03. 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를 나흘 앞두고 출마 후보 간 흑색선전이 벌어졌다.
17일 연무농협에 따르면 조합장인 최 모 후보가 대법원으로부터 조합장 자격을 박탈당해 21일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최 후보가 허위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문자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모 후보는 16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년 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후보 자격에 대해 윤여흥 전 조합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통과돼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후보가 주장한 후보 자격 이사회 통과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합장이었던 윤 전 조합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시 이사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이사회 안건으로 다룰 사안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를 열기 위해서는 의장인 조합장이 소집해야 하나 윤 전 조합장은 이사회를 소집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윤 전 조합장은 "(최 후보의 주장에 대해) 충격적이고 황당하다. 이해가 안 간다"면서 "조합원들에게 있지도 않은 사실을 문자로 알리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 모든 게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농협의 안녕과 단합을 위해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저를 선거에 끌어들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 모 후보는 최 후보에 대해 윤 전 조합장의 사실확인서를 바탕으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최 후보는 미곡종합처리장(RPC) 이관과 관련해서도 윤 전 조합장이 논산시조합공동사업법인에 출자형식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는 최 후보가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임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정 판결 나 조합장직을 박탈당하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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