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산 진달래 축제 '축소 운영'…안전 관리 총력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2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대책회의에 앞서 산불 피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는 전국적인 산불재난 상황을 고려해 오는 29일 예정했던 ‘원미산 진달래 축제’와 ‘부천페스타-봄꽃여행’을 축소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산불방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산불 예방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안전과 산림 보호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원미산 진달래 축제’에서 사전공연·개막식·축하공연을 비롯한 개막행사와 무대공연·진달래 라디오 등 부대행사를 계획했으나, 전국적으로 내린 산불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과 긴급상황 지속,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개막행사와 무대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부천페스타-봄꽃여행’의 버스킹 행사도 취소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플리마켓·푸드트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물품 판매 등은 축소 운영한다.

시는 이날 대형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도 개최했다. 회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조용익 부천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산불로 인한 희생자 애도 묵념 이후 산불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 사항과 대응계획을 공유했다.

시는 앞으로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산불 예방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산불 원인을 고려해 산림 연접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기술을 활용한 군중안전솔루션 운영으로 관람객의 안전을 도모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부천시도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등산 시 화기 물품 소지를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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