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보통주자본비율 13.07%…전분기比 0.26%p↓

금감원 2024년 말 BIS자본비율 발표

"지난해 4분기 환율 상승에 하락세"

"全은행 자본규제비율 크게 웃돌아"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은행들의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3.07%로 전 분기말(13.34%)에 비해 0.2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국내 은행들의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4.37%, 15.58%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28%p, 0.26%p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7%로 전 분기 말 대비 0.03%p 낮아졌다.

금융당국이 정하고 있는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규제비율은 3.0%다. 지난해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가 더해지며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 규제비율이 상향 조정됐다.

2024년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웃돌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씨티·SC·카카오가 16.0%를 웃돌았고, 산업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이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한 은행은 SC(-2.81%p)·카카오(-1.27%p)·농협(-0.68%p) 등 12곳이었다. 반면 토스(+0.29%p), 케이(+0.26%p), 우리(+0.18%p), 하나(+0.05%p) 등 4개 은행은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 분기 말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서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회복 지연,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어 자본여력을 계속 높여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여건이 악화해도 은행이 신용공급 축소 없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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