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까지 앞선 경기서 '무패'…'철벽 불펜' 자랑하는 SSG
트레이드 통해 영입한 김민 가세해 시너지 효과
좌완 김건우, 유망주 꼬리표 떼고 필승조로 활약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조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1538_web.jpg?rnd=2025040717405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조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는 올해 1선발로 기대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간판 타자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시즌 초반 2위로 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선전에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SSG는 팀 타율(0.231)과 팀 OPS(출루율+장타율·0.635) 모두 9위에 머물러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2.45로 2위다.
특히 불펜진의 활약은 SSG가 2위를 달리는데 큰 힘이 됐다. SSG 불펜진은 4승 1패 9홀드 3세이브를 합작했다.
SSG는 선발 평균자책점에서 3.12로 4위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1.58로 1위를 달린다. 팀 평균자책점 1위인 LG 트윈스의 불펜 평균자책점(1.71)보다 낮다.
SSG는 올 시즌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역전패는 단 한 번 당한 반면 3승을 역전승으로 챙겼다.
SSG는 4일과 6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챙겼는데 불펜진이 승리에 발판을 놨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민.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1537_web.jpg?rnd=2025040717403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민.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회 마운드에 오른 김민이 실책 속에 동점 점수를 줬지만, 뒤이어 등판한 조병현과 이로운, 한두솔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결국 마지막 이닝인 연장 11회말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3-2 승리를 챙겼다.
6일 경기에서도 선발 문승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김건우, 노경은, 조병현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음에도 마운드 덕에 8회까지 0-0의 균형을 유지한 SSG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또 끝내기 안타를 날려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SG는 2024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5.25로 최하위였고, 불펜 평균자책점도 5.25로 7위에 머물렀다. 역전패가 35패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았다.
올해에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과 질에서 단연 리그 최고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노경은.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1536_web.jpg?rnd=2025040717402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노경은.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38홀드를 수확하며 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30홀드와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써낸 노경은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23을 작성했다. 만 41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다.
지난해 SSG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조병현은 한층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에서 자책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으며 2승 1패 2세이브를 올렸다.
여기에 이적생 김민이 필승조에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유망주 꼬리표를 뗀 김건우가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1차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뛴 김민은 2024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좌완 유망주 오원석을 내주고 김민을 데려왔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1홀드를 따낸 김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역시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며 SSG 불펜에 '화룡점정'이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건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1535_web.jpg?rnd=2025040717400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건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세를 자랑한 김건우는 5선발 후보로 경쟁하다가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졌다. 구위가 좋은 김건우를 롱릴리프 또는 필승조로 활용하는 것이 안성맞춤이라는 코치진의 판단에서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해 기대를 키운 김건우는 4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입지를 굳혔다.
김민, 김건우가 등장하면서 지난해 7, 8회에 나왔던 한두솔과 이로운을 6회에 기용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한두솔과 이로운도 제 몫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한두솔은 6경기에서 1승 2홀드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0'이다. 이로운도 5경기에서 연이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성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불펜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으며 시너지를 내고 있고, 김건우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로운과 한두솔도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불펜이 탄탄하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선발 투수도 한결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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