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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미국과 비슷하게 하루 864명 사망…확진자 10만 넘어

등록 2020.04.01 19: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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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로뇨=AP/뉴시스]28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로그로뇨 소재 한 묘지 화장터에서 연기가 솟고 있다. 스페인에선 28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5800명을 넘어섰다. 2020.03.29.

[로그로뇨=AP/뉴시스]28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로그로뇨 소재 한 묘지 화장터에서 연기가 솟고 있다. 2020.03.2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에서 1일 또다시 일일 최대 사망자가 나왔다.

보건 당국은 하루 동안 864명이 코로나 19로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9053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전날 849명 사망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하루에 목숨을 잃었으나 이보다 15명 많은 일일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이날로 800명 대 하루 사망자 발생이 닷새 계속되었다.

하루 864명 또는 그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경우는 스페인보다 누적 사망자가 3375명이나 많은 이탈리아에서도 3월28일 889명과 3월27일 969명 등 두 번밖에 없었다.

다만 6시간 전 로이터 통신 집계에서 미국이 24시간 동안 사망자가 866명 나왔다. 직전 하루 동안 544명 사망했던 미국이 스페인의 864명보다 많아 단숨에 3번째 대규모 일일 사망을 기록한 것이다.

로이터 집계로 31일0시까지 미국 총 사망자는 3889명으로 중국(3312명)을 처음으로 상회했다. 추세로 보아 일일 사망자 수에서는 이탈리아도 스페인도 아닌 미국이 사상 최초로 900명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뒤면 알 수 있게 된다. 
스페인은 신규 확진자가 7719명 나와 누적 감염자 10만2136명에 달했다.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로 10만 명 선을 넘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미국이 31일 하루 동안 신규 감염확인자 2만4500여 명을 기록하며 누적치가 이탈리아의 10만5700여 명과 스페인의 10만2100여 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18만7900여 명까지 불어나있다. 
  
사망자 최선두 그룹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상황에 대비되어 미국의 '무서운' 코로나 19 창궐 양상이 보다 뚜렷이 보이는 것이다.

스페인의 이날 치명률은 8.93%까지 높아졌다. 전날은 8.53%였다. 이탈리아는 11.5%이며 미국은 2.06%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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