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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우려에 日 "적절한 방법 국제사회와 공유"

등록 2020.09.23 08: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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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IAEA 정기총회서 문제 제기

日측 반박 "IAEA에도 전면적 협력 해왔다"

[후쿠시마(일본)=AP/뉴시스]지난 2월 12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신축 수조 상단에서 작업자 1명이 일하고 있다. 2020.3.10

[후쿠시마(일본)=AP/뉴시스]지난 2월 12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신축 수조 상단에서 작업자 1명이 일하고 있다. 2020.3.10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재은 기자 = 우리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우려를 언급한 가운데, 일본 측은 적절한 방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히키하라 다케시(引原毅) 주 오스트리아 빈 국제기관 일본 정부 대표부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빈에서 열린 제64차 IAEA 정기총회에 참석해 도쿄(東京)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 "일본 정부는 적절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IAEA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영상을 통한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를 거론하며 "환경적 안전성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은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방법의 적정성과 중장기적으로 환경의 위해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IAEA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차관은 특히,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방안 마련시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에 따라 국제사회가 그 안전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처분방안 결정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소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노력에 IAEA 및 회원국, 나아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문가 소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해양과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후쿠시마현 어업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 일본 정부는 지자체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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