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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부부·깜깜이 감염…추석연휴 첫날 서울 신규확진 속출(종합)

등록 2020.09.30 22:10:34수정 2020.09.30 23: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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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확진자 발생 잇따라

구로구서 48세 아빠와 4세 아들 감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해외출국예정자 등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해외출국예정자 등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속출했다.

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공개한 추가 확진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지만 도봉구 창5동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입원환자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감염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날도 가족, 부부 및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깜깜이 확진과 'n차 감염'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가족감염의 기세는 여전했다. 구로구 182·183번 확진자는 관내 176번 감염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가족 확진에 따라 지난 24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182번 확진자(48)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29일 다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양성이었다. 182번 확진자의 아들인 183번 감염자(4)도 아빠의 확진으로 무증상 상태로 다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역시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자들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동선은 없다.

동대문구 신규 확진자도 가족감염이 발생했다. 외국인인 152번 확진자(이문2동)는 이모인 151번 환자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153번 확진자는 151번 감염자의 자녀다.

154번 확진자(장안1동)는 11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확진된 가족을 통한 감염으로 보인다. 이 확진자의 동거가족 4명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호2-3가동에 거주하는 성동구 118번 확진자(90대)는 관내 117번 감염자와, 무증상이었던 마포구 169번 확진자는 경기 고양시 387번 감염자와 접촉했다.

금천구에서는 부부 확진자가 나왔다. 독산 3동에 거주중인 94·95번 확진자는 부부다. 94번 확진자는 26일 기침과 근육통,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95번 확진자는 23일 기침과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각각 나타났다.

동작구 234번 확진자(대방동)는 감염자 접촉으로, 235번 확진자(사당1동)는 직장에서 도봉구 195번 환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09.28.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관악구 384번 확진자(낙성대동)는 가족인 관내 382번 감염자와 접촉했다. 388번 확진자(서림동)는 경기 군포시 확진자와 만남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89번 확진자(면목5동)는 관내 180번 감염자의 동거가족이다.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6일 중랑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9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왔다.

그는 16일부터 29일까지 자가격리 중으로 검사를 위해 중랑구보건소 방문 외에 동선은 없었다.

송파구 339번 확진자(풍납2동)는 관내 326번 감염자의 접촉자다. 그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외부 이동경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깜깜이 감염도 지속됐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강남구 272번 확진자는 관내 테헤란로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두통, 후각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추가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동구 185번 확진자는 70대로 천호1동 일반주택 거주하고 있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용산구 12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도 방역당국이 확인 중이다.

성동구 119번 확진자(50대·성수1가2동), 서대문구 127번 확진자(북아현동), 동작구 236번 확진자(상도1동), 관악구 389번 확진자(미성동)의 감염경로도 밝혀지지 않았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소 5315명으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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