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지방선거도 사민당 승리로…한국계 시의원 당선
수도 베를린서 사민당 21.4% 득표
[베를린(독일)=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를린시의회 선거에서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SPD) 승리하며서 가정·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을 지낸 프란치스카 기파이(43)가 베를린시를 시장으로서 이끌게 됐다. 그가 27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1.09.27.
27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베를린시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등 2곳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SPD가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를린시의회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21.4%로 승리했다. 지난 2016년 선거 21.6% 득표율에서 약간 하락했다.
이에 사민당 소속 앙겔라 메르켈 내각에서 가정·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을 지낸 프란치스카 기파이(43)가 베를린 시장으로서 연립정부를 꾸리게 됐다. 1949년 이후 첫 여성 베를린 시장이다.
녹색당은 18.9%로 제 2당이 됐다. 2016년 선거 15.2% 보다는 상승했다. 기독민주당(CDU)은 18.1%로 3위에 그쳤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시의회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39.4%의 득표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마누엘라 슈베지히 주지사가 연립정부를 이끌게 됐다. 기민당은 13.3%였다.
한국계 시의원 탄생 소식도 전해졌다.
[서울=뉴시스]2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베를린시의회 선거가 치러졌다. 한국계인 사민당 마르셀 홉 후보는 베를린시 노이쾰른 4지역구에서 36.2%의 득표율로 시의원 후보로 당선됐다고 당선 소식을 트위터로 전했다. 사진은 홉 후보의 트위터 갈무리. 2021.09.27.
한편 앞서 27일 새벽 독일 선거관리위원회는 299개 선거구 개표 결과 사민당이 25.9%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당연합은 24.1%를 득표하면서, 16년 만에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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