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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5년간 아동·치매환자 100명 실종 막았다

등록 2021.10.25 08: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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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65%, 치매환자 24%, 지적장애인 10% 순

아동학대 범죄 신고 기능 추가…치매안심 편의점

CU, 5년간 아동·치매환자 100명 실종 막았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 경기도 시흥의 한 점포에 길을 잃은 A군(8)이 들어왔다. A군은 다리가 아프다고 울먹이며 할머니를 찾았으나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었다. 점주는 당황한 아이를 안심시키면서 결제단말기(POS) 내 아이CU 시스템에 인상 착의 등 아이와 관련된 정보를 입력했다. 5분 뒤 경찰이 점포에 방문했고 아이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편의점 CU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인 실종 예방 신고시스템 '아이CU'를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례자가 이달 100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년간 부모를 잃은 아동이 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매 환자(24%), 지적장애인(10%) 순이었다.

CU와 경찰청은 길을 잃은 아동 등을 점포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또는 가족에게 인계하는 민관 협력의 사회적 안전망을 시행하고 있다. CU는 전국 1만 5000여 점포 인프라를 활용해 실종 아동 찾기 골든타임인 3시간을 사수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CU는 촘촘한 지역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 기능을 추가하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초에는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의심)환자에 대한 보호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정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CU는 전국 1만5000여 점포에서 근무하는 가맹점주 및 스태프와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친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안전 플랫폼으로서 공익적 활동을 더욱 성실히 수행해 우리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CU 시스템은 올해 6월 몽골 CU에 도입돼 몽골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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