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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광주소방지부 "현산 석고대죄…수습 적극 나서야"

등록 2022.01.21 1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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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조활동 비협조적 의견이 지배적"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9일째인 19일 소방대원들이 써치탭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2.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9일째인 19일 소방대원들이 써치탭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2.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가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현장 구조활동에 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지부장 최장기)는 21일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아울러 이번 사고로 발생한 모든 비용을 빠짐없이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광주소방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참사 발생 뒤 현장 구조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재난 현장이기 때문에 구조활동에 많은 어려움은 있지만,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며 구조대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뒤 정몽규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구조활동에 비협조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붕괴 참사 당사자 현대산업개발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뒷짐 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구조대원과 광주시민, 붕괴 현장 주변 상가들은 설을 앞두고 애태우며 실종자의 구조와 빠른 수습을 위해 누구 하나 없이 손을 걷어 붙이고 힘을 보태고 있다"며 "붕괴 참사의 당사자 현대산업개발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보다 부실공사 해명과 책임 회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광주소방지부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재원이 총동원돼야 한다. 하지만 전제는 그 원인이 자연재해나 불가피한 상황일 때일 것"이라며 "이번 참사는 현대산업개발의 탐욕이 부른 엄연한 인재인 만큼 당사자는 나 몰라라 한 채 온전히 시민의 세금으로 복구해야 한다면 단돈 10원조차 아깝다"고 말했다.

광주소방지부는 "실종자의 조속한 구조와 참사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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