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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MLCC·기판 날았다"(종합2보)

등록 2022.01.26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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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9조6750억원, 영업익 1조4869억원

고부가 MLCC,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공급 확대

삼성전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MLCC·기판 날았다"(종합2보)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삼성전기가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6750억원,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5%, 63%씩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3년 만으로, 사상 최대치다.

4분기 매출액은 2조4299억원, 영업이익은 3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8.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및 5G 스마트폰·Note 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계절적 요인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대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5G·빅데이터·전기차 등 유망 분야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가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1조1736억원으로 산업·전장용의 고용량·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올해는 일부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서버·네트워크용 등을 포함한 전체 세트 수요 증가와 전장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5G, 서버, 전기차향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 1분기까지 사용처에서 재고조정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고부가 전장용 MLCC의 판매 증가가 전망돼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 MLCC 시장은 5G 적용 대상이 플래그십에서 미들앤드급까지 확대되고 자동차 전장화 진전으로 고성장이 예상돼 가격하락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시장 및 수급불균형 분야 중심으로 제품 루트를 최적화해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77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렌즈, 액츄에이터 등 핵심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소, 고배율 광학줌, 초광각, 초슬림 제품 등 고성능 제품을 지속 출시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78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5G 안테나용 등 고사양 BGA와 박판 CPU용 고부가 FCBGA 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기판 사업은 5G, AI, 빅데이터 등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신제품을 확대하고 생산거점의 CAPA 증설 추진을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신규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공장 FC-BGA 기판 투자(1조원 규모)가 증가하면서 올해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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