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미스소니언 박물관서 韓장식기와 '치미' 첫 소개
중앙박물관 소장 치미·산수문전 등 20점 전시
[서울=뉴시스] 부여 부소산사지 출토 치미 백제, 사비시기(538-660), 높이 91.4㎝,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2022.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기획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고대 장식 기와 '치미'(鴟尾)를 소개하고, 한국 전통 건축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치미는 왕궁이나 사찰 등 중요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양끝을 장식했던 대형기와를 말한다. 특수 장식기와로, 지붕 용마루 양 끝을 단단히 고정하는 동시에 건물을 아름답게 꾸며 위엄을 더했다. 길상(吉祥·운수가 좋을 징조)과 벽사(辟邪·귀신을 물리침)의 상징물로도 쓰였다. 치미의 기원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4세기 무렵 전래된 이후 삼국, 통일신라,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목조건축의 중요한 요소로 꾸준히 사용됐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출품한 치미·산수문전·수막새 등 20점을 선보인다. 백제의 위대한 왕실 사찰이었던 미륵사 터에서 출토된 치미와 백제 부소산성의 사찰 터에서 출토된 치미, 통일신라시대 월지에서 출토된 치미가 각각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아름다운 수막새들과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기획한 '한국의 치미'(Once Upon a Roof: Vanished Korean Architecture) 특별전이 21일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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