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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백악관 경제 담당 "바이든 中 관세 완화, 온건한 수준 예상"

등록 2022.07.06 22:58:17수정 2022.07.06 23: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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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조치 뒤따를 수도…대중국 매파에 '약하다' 비판 안 받아야"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명예의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2.07.05.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명예의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2.07.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논의하는 대중국 관세 완화가 온건한 수준으로 결정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출신인 클리트 윌럼스 아킨그룹 파트너는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비교적 온건한 목록의 잠재적인 관세 목록을 결정하리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문제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대중국 관세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지만, 일각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행정부 내에서 관세 인하에 찬성하는 대표적 인물로 알려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4일 류허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와 화상 대화했다. 이를 두고 관세 완화 초읽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앞뒀다.

윌럼스는 CNBC 인터뷰에서 일부 보도를 인용, 총 3600억 달러(약 469조4040억 원) 규모 대중국 관세 중 100억 달러(약 13조390억 원) 규모가 완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관세 완화만이 아니라 중국 산업 보조금 신규 조사 등 강경 조치도 뒤따르리라고 전망했다.

윌럼스는 "대중국 매파로부터 약하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국내 상황을 관리하는 게 바이든 행정부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얼마간의 움직임이 있으리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무역 협상 담당자로 일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중국 관세 인하 문제와 관련해 "그 문제에 관해 말해줄 타임라인은 없다"라며 "대통령 팀은 일의 진척 방법에 관해 선택지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예고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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