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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문한 폼페이오…中 외교부 "정치적 사익 추구"(종합)

등록 2022.09.28 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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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26~28일 대만 방문…언론 주최 포럼 기조연설

[타이베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을 방문해 지난3월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03.

[타이베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을 방문해 지난3월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03.


[서울=뉴시스] 문예성 유자비 기자 = 대중국 강경파 미국 정치인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대만을 방문해 "미국은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하고 대만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가오슝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일행 7명이 전날 저녁 타이베이에 도착했고, 3일 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은 지난 수십년 간 단순하게 중국과 교류했는데 중국과의 교류는 자유롭고 공평할 수 없다"면서 "한 나라가 법치, 무역협정을 존중하지 않고 지식재산권을 도용하며 노동력을 착취한다면 자유무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만은 중국과 정반대로 자유무역 가치를 존중하고, 자유무역의 모범"이라면서 "미국은 경제무역 측면에서 중국과 전략적 디커플링을 선택하고 대만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또 "대만은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변함 없고, 이와 관련해 그어떤 의문도 갖지 말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는 '외교적 빈말'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이 포럼은 대만 언론 자유시보가 주관한 행사로, 라이칭더 대만 부통령 등 정계 인사와 기업 고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라이 부통령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대만을 위해 한 모든 일에 감사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또 28일 대만상회연합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일부 대만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3월 초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의 대만 방문에 대한 질문에 "당신은 정치적 사익을 위해 이런 행동을 연출한 신뢰도가 파산한 전직 정치인을 언급했다"라며 "그의 계산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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