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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日, 美 반도체 제조 증진에 중요한 역할"

등록 2022.09.28 2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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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품목 의존 다양화해야…한 국가가 세계 수요 충족 못 해"

[요코슈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남부 요코슈카 해군 기지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8.

[요코슈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남부 요코슈카 해군 기지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자국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8일 일본 기업 간부들과의 원탁회의에서 ▲자국 반도체 제조업 증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노동 증진 ▲신기술 개발·혁신 투자 역량 등 자국의 반도체산업육성법 목표를 거론한 뒤 이런 생각을 드러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반도체법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증진할 것"이라며 "우리가 매일 쓰는 제품의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국가 시민·국민은 때로 반도체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도 모르고 (이를 사용한) 제품에 의존한다"라며 "이는(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우리가 매일 의존하는 제품 뒤에 있는 과학"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울러 "반도체법은 우리 행정부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양질의 노조 일자리 창출과 인력 증대, 우리 사회 모두에 이익이 되는 인력 기술 증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반도체법이 신기술 혁신·기술 투자 역량 증진을 비롯해 미국 리더십에도 기여하리라는 게 해리스 부통령 설명이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일본은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울러 "일본과 미국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진보적인 혁신 투자에 대한 약속을 공유한다"라고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공급망 문제에서 우리는 기본적 수요 충족을 위해 충분히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중 많은 이가 팬데믹 전에도 공급망 취약성에 관해 언급했고, (공급망 문제는) 예측이 가능했다"라며 "하지만 팬데믹은 이를 매우 명확하게 표면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필수 품목에 대한 의존을 다양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디건 한 국가만으로는 세계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라며 "우리가 동맹·파트너국으로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법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보조금 수혜 기업의 일정 기간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가드레일 조항도 뒀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 중이며, 이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장에 참석, 이를 계기로 해리스 부통령과 양자 회담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9일에는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하고,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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