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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제항공기구 이사국 연임 실패…서방 반대로 퇴출

등록 2022.10.02 04:10:15수정 2022.10.02 0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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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로고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로고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가 국제민간항공기기구(ICAO)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온라인 매체 체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이사국 연임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획득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ICAO 이사회에서 퇴출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서방 국가들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CAO는 UN산하의 전문기구로 국제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1947년 설립돼 현재 193개국 활동 중이다.

ICAO 이사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 36개국으로 구성되며 총회에서 위임된 정책방향과 업무계획의 집행,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분쟁 중재 등 민간항공분야의 입법, 사법 및 행정을 아우르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등 국제사회 제재에 맞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36개 국가 항공사에 대해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수백 대의 항공기를 불법 몰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캐나다와 EU 국가들은 이번 투표에 앞서 러시아의 이사국 연임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장관은 이번 주 초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IOC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열렸으며 한국은 올해 이사국 선거에 8연임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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