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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병상 수 최대 5배 격차…지역 불균형 심각"

등록 2022.10.06 1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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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당 의사 수 서울 3.37명…최저 세종과 2.73배차

천명당 간호사 수 광주 6.88명…최저 세종의 2.68배

천명당 병상 수 광주 27.3개…최저 세종의 4.96배

“인구 천명당 병상 수 OECD 평균보다 4배 가량↑"

"지역별 불균형 심각…인력·자원 수급 관리 필요"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코로나19 중증입원병상. (사진=충북도 제공) 2022.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코로나19 중증입원병상. (사진=충북도 제공) 2022.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지역별 병상 수가 최대 5배 차이가 나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도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의료인력·자원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활동 의료인력과 병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의료인력과 병상의 분포가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의사 11만2293명, 간호사 25만584명으로 2018년 대비 의사는 9.59%, 간호사는 28.30%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인구 천명당 간호사 수(4.85명)와 의사 수(2.18명)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평균(간호사 9.7명·의사 3.7명)보다 낮았다. 병상은 2022년 72만4270개로 같은 기간 6.68% 늘어났다. 병상은 14.0개로 OECD 37개 회원국 평균(4.3개)보다 3.3배 많았다.

 지역별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서울이 3.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2.56명), 대구(2.55명), 충남(1.54명), 경북(1.38명)순이었다. 가장 낮은 세종은 1.23명으로 서울과 2.73배 차이가 났다. 특히 2022년 17개 도시 활동 의사 수 순위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충남(15위)과 경북(16위)은 전년보다 의사 수가 각각 3명, 2명 줄었다.

인구 천명당 간호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인구 천명당 활동 간호사 수는 광주가 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6.4명), 대구(6.34명), 충남(3.58명), 충북(3.28명) 순이었다. 가장 낮은 세종은 2.56명으로 광주와 2.68배 차이가 났다.

2022년 인구천명당 병상 수도 광주가 27.3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22.6개), 전북(22.4개) 순이었다. 인구천명당 병상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5.5개)으로 광주와 4.96배 차이가 났다. 제주는 7.5개, 서울은 9.7개였다.

신 의원은 “인구 천명당 병상 수가 OECD 평균보다 4배 가량 많은 만큼 병상 과잉 공급이 과잉의료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OECD 평균보다 낮은 의사와 간호사 수의 실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도 심각하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료인력 및 의료자원의 무분별한 증가는 지역별 불균형 격차를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수급 추계와 배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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