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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츠 노리는 샌디에이고, 목적은 1루 자원 확보

등록 2022.11.30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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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드루리 FA로 떠나고 관심 가졌던 아브레우는 휴스턴행

보거츠 데려올 경우 김하성·크로넨워스 연쇄 포지션 이동

[보스턴=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잰더 보거츠가 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1회 말 적시 2루타를 때린 뒤 달려 나가고 있다. 2022.09.03.

[보스턴=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잰더 보거츠가 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1회 말 적시 2루타를 때린 뒤 달려 나가고 있다. 2022.09.03.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올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잰더 보거츠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김하성에게 나쁜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의 기사를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보거츠를 데려갈 다크호스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보스턴을 통해 MLB에 데뷔한 보거츠는 올 시즌 타율 0.307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맹활약하는 선수다. 데뷔 시즌인 2013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두 자리 홈런을 때릴 정도로 파괴력도 있다.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11개의 홈런을 때렸을 정도다.

현재 MLB의 FA 시장에 보거츠를 비롯한 4명의 특급 유격수들이 매물로 나와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유격수 자리 보강을 위해 적극적이다. 보거츠 역시 필라델피아 레이더망에 있지만 샌디에이고 역시 양보없는 경쟁을 벌일 기세다.

샌디에이고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 김하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보거츠를 영입하려는 것은 내야 자원 보강 때문이다. 김하성이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1루 자원이 없는 샌디에이고의 상황 때문이다.

올 시즌 1루수를 맡았던 조시 벨과 브랜든 드루리가 FA로 떠라면서 샌디에이고의 1루 자리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호세 아브레우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밀렸다. 아브레우는 휴스턴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아브레우를 놓치면서 샌디에이고는 보거츠 영입을 통해 포지션 연쇄 이동을 계획하고 있다. 보거츠가 유격수 자리르 들어올 경우 김하성을 2루로 보내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하고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로 보낸다는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의 활약에 이미 좌익수 이동이 확실해지는 분위기다.

보거츠를 데려올 경우 타선 역시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보스턴에서 주로 3, 4번 등 중심타선을 맡아왔기 때문에 후안 소토,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크로넨워스 등과 함께 공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보거츠를 영입한다고 해서 김하성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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