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보악 오름 방화 50대 긴급체포
21일 새벽 화재…차량 1대·9000여㎡ 불 타
서귀포경찰서, 일반물건방화 혐의 조사 중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1일 오전 서귀포시 우보오름에서 화재가 발생해 9000여㎡가 소실됐다. (사진=소방당국 제공) 2023.01.22.
서귀포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혐의로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57분께 서귀포시 색달동 우보악 오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발화지점으로 판단되는 지점에서 전소된 차량 1대를 발견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고, 화재 당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 불은 오름 일대 9000여㎡를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포함한 장비 39대와 인력 240여명을 급파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우보악 오름 능선 부분 북측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번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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