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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봉지에 500달러씩 밀봉…137억원 밀반출한 필리핀인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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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5-09 12:00:00  |  수정 2016-12-28 17:01:44
【서울=뉴시스】장상오 기자 = 서울 이태원 관광특구내 환전소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9일 필리핀인 A(40)씨 등 2명을 외국환거래법 등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필리핀인 B(39)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필리핀 노동자 최대 690여명으로부터 송금 의뢰를 받고 모두 137억원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초코파이 봉지가 은박지로 돼 있어 공항 수하물에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초코파이 봉지 안에 100달러 지폐 5매를 넣어 밀봉하는 수법으로 외화를 밀반출했다.

 A씨는 1996년 9월11일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20년 동안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에 있으면서 신분을 감추기 위해 자신과 외모와 비슷한 필리핀인의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고 다니며 수사기관의 불심검문을 피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외에 송금하면 높은 송금 수수료와 시일 장기화 등 불편이 따른다는 이유로 불법 송금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불법체류 노동자들의 경우 특히 통장 개설이나 송금 수속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불법 송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송금 의뢰자를 모집하고 외화를 밀반출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미검 운반책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외화 밀반출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ficsiwoo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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