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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가족의 탈을 쓴 정글 세계"…박성호 ‘직장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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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7-12 17:43:59  |  수정 2016-12-28 17: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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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모든 국민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제15조다. 실제로 국가는 직업 선택을 제한하지 않는다. 기업도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선택한 직무는 정년이 될 때가지 다른 직무로 바꾸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전문성과 연속성 때문이다. 해당 직무의 전문성이 부족하면 승진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거나 다른 직무로 이동을 원할 때 어려움에 직면한다. 직무 순환제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으나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장벽이다. 기업에 입사, 자신이 택한 직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재취업을 고려해야 한다. 적응해 경력을 쌓더라도 업종의 특성이 강하면 다른 업종으로 이직이 힘든 직무도 있다.

 헤드헌터 박성호(위너스커리어 대표)씨가 ‘직장학 입문’을 냈다. 직장의 현실에 근거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누구나 각자의 부모와 가정환경을 통해 성격이 형성된다. 조직에서도 자신의 성격이 어떤 사람이라는 정도는 표현과 행동을 통해 노출이 된다. 노출하는 행동이 연출된 행동일 수도 있고 본래의 성격일 수도 있다. 연출이냐 본질이냐는 자주 같은 상황을 반복하면 알게 된다. 같은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본질적인 성격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혹은 조직을 위해 연출된 행동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런 환경이 직장 환경이다.”

 구직자는 물론 이직 희망자도 새겨 들을 말들이 있다.

 “기업의 조직은 가족의 탈을 쓴 정글 세계이다. 자신에게 유리하면 친해지고 불리하면 언제든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상사와 함께 일을 했느냐가 승진과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잘나가는 상사는 기업 조직에서도 입김이 강하다. 하지만 그저 그런 상사는 조직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조직 생리다. 능력 있고 주변의 존경과 관심을 받고 있는 상사를 만나는 것은 신이 준 선물이 될 수 있다. 조직은 능력 있는 직원들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양질의 정보도 모이게 되어 있다. 사람과 정보를 쥐고 있는 상사가 옆에 있다면 시간과 비용의 노력 없이도 누리는 것이 많다. 성과도 누리고 승진도 누리고 인기도 누리고 좋은 평판도 누리게 된다. 이러한 좋은 평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시기별로 전략이 필요하다.”

 사람이 기업의 성과와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다. 준비가 안 된 지원자는 환영받기 힘들다. 직장을 구하는 처지에서는 기업과 직무의 적격성과 적합성을 위해 많은 스펙을 준비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라고 귀띔한다.

 최선의 방법은 기업이 나의 역량과 잠재력을 알고 채용하는 것이고, 구직자는 가고 싶은 기업에 입사해 하고 싶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취업 준비생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장과 일을 찾고, 자기 앞에 펼쳐질 상황에 끌려 다니지 않고 이끌어 가는 직장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362쪽, 1만8800원, 지상사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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