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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국방 "주독미군 인도태평양 간다면 美전략 변화 시사"

등록 2020.07.23 0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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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머문다면 NATO에 대한 책무 유지"

[일레하임=AP/뉴시스] 2017년 3월 독일 일레 하임의 육군 기지에 미군이 정렬한 모습. 2020.6.8.

[일레하임=AP/뉴시스] 2017년 3월 독일 일레 하임의 육군 기지에 미군이 정렬한 모습. 2020.6.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안네그라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감축될 주독 미군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된다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내 미국의 전략 변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감축되는 주독미군이) 유럽에 머문다면 NATO에 대한 책무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배치된다면 미국 전략의 변화를 시사하므로 나토 내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현 3만4500명 규모의 독일 주둔 미군을 2만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아직 세부적인 감축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독미군 감축이 유럽 안보와 나토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국 중에서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다. 주독 미군은 러시아 견제와 더불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미군 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미국은 나토 동맹들에 책임 분담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위협이 심화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군의 힘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혀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독일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 지출 약속을 지키라고 거듭 촉구했다. 독일은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면서도 이 같은 기준이 동맹에 대한 헌신 수준을 가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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