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전 세계 인구 4분의 1, 코로나 백신 1회 이상 접종"

등록 2021.07.14 18:53: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0억 회분 이상 투여"…소수의 고중소득 국가에 집중

"델타 변이로 백신 접종률 낮은 나라서 확진자 급증·의료 압박"

[파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의 백신 접종소. 021.07.14.

[파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의 백신 접종소. 021.07.14.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예방 접종률이 낮은 나라에서 확진자 급증과 의료 체계 부담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WHO는 13일(현지시간) 발간한 주례 코로나19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백신이 30억 회분 넘게 투여됐다며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24.7%) 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WHO 코로나19 현황판을 보면 13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백신 33억2784만1570회분이 투여됐다.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은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WHO는 "백신 배포와 투여에 막대한 불평등이 있다. 대다수 백신이 소우의 고소득 및 중상위 소득 국가에서 투여됐다"며 "세계 인구의 상당 비율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델파 변이의 전염성 증대로 특히 백신 접종 범위가 낮은 경우 상당한 확진자 증가와 의료 체계 압박 가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우려 변이'(VOC)로 분류한 알파, 델타, 감마, 델타 변이 모두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델타 변이는 이 중에서도 전염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처음 등장한 델타 변이는 현재 111개국 이상에 퍼졌다.

WHO는 "전염성 증대는 델타 변이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의 출현이 방역 완화 또는 부적절한 조치 사용, 사회적 이동과 뒤섞임 증가, 많은 나라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더불어 확진자 급증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새로운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아직 증거가 한정적"이라면서도 현재로선 백신 접종 완료시 변이 4종 모두에 대해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