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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 첫 보고

등록 2022.06.07 04: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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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 오르토폭스 양성 반응 주민 발생

격리 조처 후 CDC로 보내…"대중 위험 낮아"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2022.05.20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2022.05.20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워싱턴DC 보건 당국은 지난 4일 원숭이두창이 속하는 바이러스 계열인 오르토폭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주민이 나왔으며 추가 검사와 확인을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보냈다.

당국은 감염된 주민들을 격리 조처했으며 가까운 접촉자들을 파악, 감시하고 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어떤 다른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중들에게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워싱턴DC 보건 당국이 밝혔다.

CDC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감염자를 격리하고, 가까운 접촉자를 식별하고, 그들이 백신을 사용하도록 보장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1개 주에서 25건의 원숭이두창 사례가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 이성애자 여성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긴 했지만 미국에서의 대부분 사례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서 발견됐다. 양성 반응을 보인 워싱턴 거주자의 성별과 성적 성향은 공유되지 않았다.

CDC는 지난주 미국에서 감염되는 원숭이두창은 변이가 덜 심한 서아프리카 변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원숭이두창의 위험을 최소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은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 지속된다. 감염만으로 사망한 비율은 매우 낮지만 감염으로 인해 나타난 발진, 병변 등 증상은 매우 고통스럽고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병변 등은 바이러스가 퍼지는 주된 방법인데, 감염된 개인과 피부 간 접촉은 물론 그들의 옷이나 침대 시트와의 접촉도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상처에 딱지가 붙고 나으면 전염성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통, 근육통, 발열과 같은 다른 증상들은 독감과 비슷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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