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인구 61년만에 첫 감소…85만명 감소
1961년 대기근 이후 처음
[베이징=AP/뉴시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전년(14억1260만 명) 보다 85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구가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10월 7일 베이징 도심에서 한 남성이 여자아이를 목마를 태우고 가고 있다. 2023.01.17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전년(14억1260만 명) 보다 85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운동으로 대기근(1959~1961년)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 출생 인구는 956만명, 사망 인구는 1041만명이다.
지난해 출생률은 0.677%(1000명당 6.77명)로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률은 0.737%(1000명당 7.37명)로 197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자연증가율은 –0.06%로 대기근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를 기록했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7556만명으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고, 60세 이상 인구가 2억8004만명으로 19.8%, 65세 이상 인구가 2억978만명으로 14.9%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이 인구 감소의 원년이 된 것으로 중국 인구가 유엔 등의 예상보다 더 일찍 감소 추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이푸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선임 연구원은 “이런 통계치는 중국 인구가 유엔과 중국 관리의 예측보다 9~10년 먼저 감소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의 인구 및 경제 전망은 예상보다 훨씬 어둡다"면서 ”(향후) 중국은 국제적으로 덜 호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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