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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해 과정서 '수인성 감염병' 등 창궐 우려…손씻기 등 철저"

등록 2020.08.09 18: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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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피난시설 등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중요"

[서울=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더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로 '수인성(水因性) 감염병' 전파가 우려되면서 정부가 9일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수해를 입는 과정에서 수인성 감염병을 비롯한 여러 감염병의 창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까지 전국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만 이재민들이 집단생활을 하면서 코로나19는 물론 수인성 감염병 등에 노출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수해복구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주의해야 한다"며 "이 와중에 이재민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피난시설이나 수용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무척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임시 대피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도 수재민들을 적극 도와주시면서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국민께서도 임시 대피시설이나 수해복구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지켜달라"며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소독에도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수해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빨리 장마가 끝나고 다시금 밝고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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