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국, 한동훈 인터뷰 저격…"별명이 편집국장" 글 인용

등록 2020.08.25 09:39: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동훈, 언론 통해 날 비난…급해졌나"

[서울=뉴시스]조국 전 법무부장관 25일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조국 전 법무부장관 25일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을 직접 겨냥했다. 자신과 가족들 수사에서도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를 한 검사장이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검사가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과 인터뷰를 하면서 '조국, 늘 하던  것처럼 사실이 아닌 걸 선동'이라고 절 비난했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볼드모트'라고 부른 이가 실명으로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이다. 급해졌나보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일가)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법정에서 오래 알고 지낸 대학선배 KBS기자가 자신에게 '그 사람(당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너의 죄를 엄격하게 보고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한 것을 근거로 '검언유착의 데자뷔'라는 제목의 비판의 글을 올렸더니" 한 검사장이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유시민 사냥' 공범으로 수사나 감찰 대상인 그의 말에 대거리하지 않겠다"며 "대신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7월28일 페이스북에 쓴 글로 대신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8.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8.14. myjs@newsis.com

조 전 장관이 인용한 이 변호사의 글은 "한동훈 검사장의 별명은 한때 '편집국장'이었다. 굵직굵직한 기삿거리를 기자들에게 흘려줄 뿐만 아니라, 어떤 기사를 어느 언론에 언제 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도 아주 잘 판단했다고 한다. 국정농단 수사 때는 JTBC에, 조 전 장관 수사 때는 동아일보에 특종이나 잘 흘렸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언론들은 지금도 '윤석열 이은 한동훈 대망론-정치인보다 낫다' 이런 기사를 쓰고 있다"는 내용이다.

앞서 한 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늘 하던 것처럼 사실이 아닌 것을 프레임에 우겨 넣어 선동하려는 것처럼 보여 유감"이라는 취지로 발언,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