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방에 들어온 옆방 남성…호텔 측 "법대로"(영상)
"호텔 투숙 중 한 남성 들어왔다"
"CCTV보니 옆 방 투숙객…호텔은 사과 안 해" 하소연
[서울=뉴시스]호텔에서 투숙하던 중 누군가 객실에 몰래 들어와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나 호텔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호텔에서 투숙하던 중 누군가 객실에 몰래 들어와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나 호텔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4일 오전 7시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서 아내와 함께 투숙하던 중 누군가 객실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와 잠에서 깨어났다.
A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소스라 치게 놀라 누구인지 물어보니 '문이 열리기에 들어 왔다'는 말만 하고 (해당 남성이)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와이프와 저는 알몸으로 이불도 덮지 않은 상태였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놀란 가슴과 수치심에 와이프는 어쩔 줄 모르며 벌벌 떨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화가 난 상태로 호텔 로비로 내려가 관계자에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청했으나, 호텔 관계자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법적으로 정식적인 항의를 하라'고 답했다.
A씨가 경찰의 허가를 받아 호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객실로 들어온 사람은 A씨의 옆 방 투숙객이었다.
A씨는 "상식적으로 호텔 직원의 경우 마스터키를 사용해 모든 객실을 출입 할 수 있지만 일반 투숙객이 어떻게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며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힐링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다 모든 것이 망가져 너덜너덜한 가슴으로 집에 돌아 왔다"며 "호텔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너무 화가 나며, 수치심에 괴롭기도 하고 정신적인 충격에 트라우마까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단 들어온 사람 잡아 고소부터 해야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선 "문이 안 잠겼던 게 아닌지"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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