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이은권·박용갑, 부동산 불법의혹 진위 공방
그린벨트 땅 불법형질 변경 두고 논평전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갑(67), 국민의힘 이은권(65)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대전 MBC TV가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이은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박 후보가 목달동에 소유한 개발제한구역 토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은권 후보가 전날 선대위 회견과 선관위주관 TV토론회 등을 통해 박 후보가 중구청장 재임 시절 2022년 중구청 도시계획과에 근무했던 직원의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던 그린벨트 땅을 매입했는데 불법형질 변경 등 불법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진 공방이다.
이 후보측은 이 땅과 관련해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직무유기 등을 제기하고 있다.
생태블록 설치 등 형질변경 신청내용과 실제 결과물이 다르고, 별도의 허가 없이 자신의 토지를 50cm 성토한 점, 공기를 넘기고도 준공계를 제출하거나 공기 연장을 신청하지 않고 농지를 활용한 점, 1㎡ 규모 불법 화장실 축조 등을 문제삼았다.
이 후보측은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인데, 문제가 되는 법률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라며 "위반 의혹이 제기된 법령들에 대한 전문적인 소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용갑 후보는 즉각 성명을 내어 "일고의 가치 없는 주장으로, 지나치면 선거 후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측은 "전형적인 네거티브가 도를 넘은 상대 후보 측의 억지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면서 "선거가 아무리 급하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정책도 아니고,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답변할 일고의 가치를 못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 이상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오직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네거티브식의 선거가 아닌 바르고 깨끗한 정책선거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향후 비방과 비난, 모욕적인 발언과 행동을 할 때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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