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완주 평치마을 75세 이상 어르신, 매월 5만원 연금 받는다

등록 2022.10.31 16:21: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완주군은 외부 지원 없는 마을공동체 수익금으로 75세 이상 노년층에게 월정액을 지급하는 연금이 비봉면 평치마을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평치마을공동체 마을연금 지급 선포식’에서 유희태 군수와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 조한승 대표, 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완주군 제공) 2022.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완주군은 외부 지원 없는 마을공동체 수익금으로 75세 이상 노년층에게 월정액을 지급하는 연금이 비봉면 평치마을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평치마을공동체 마을연금 지급 선포식’에서 유희태 군수와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 조한승 대표, 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완주군 제공) 2022.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완주지역에서 새로운 개념의 마을연금이 도입됐다.

31일 완주군은 외부 지원 없는 100% 마을공동체 수익금으로 75세 이상 노년층에게 월정액을 지급하는 연금이 비봉면 평치마을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이 마을연금은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이 지급 주체다.

이 법인은 지역에서 재배된 콩을 활용한 두부, 콩물과 찌개류 즉석식품 등을 생산하는 우수 마을기업이다.

이 법인은 지난 2011년 마을법인 설립 후 전북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등 16개소 거래처에 출하하며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뤄 올 들어 현재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성장한 이 법인은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조합원 전원의 동의를 거쳐 평치마을 내 75세 이상 어르신 15명에게 매월 5만원의 마을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연금재원은 100% 전액 마을공동체 수익금에서 충당하는 등 외부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마을에서 자체 해결한다.

이날 지급을 시작으로 매월 말일에 연금을 지급하는 ‘평치마을 모델’은 수급인원(15명)의 70% 이상(11명)이 비조합원이다.

유희태 군수는 “외부의 지원 사업 없이 주민 스스로 디자인한 마을연금이라는 새로운 평치마을 모델을 통해 마을연금이 지급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 조한승 대표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과제를 마을연금으로 풀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중단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마을주민과 함께 공동체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치마을 가구(32가구)의 절반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은 2018년에 전북도의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에 지정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행안부의 우수마을기업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은 지난 6월에 지역 내 1호(전국 2호) 도계마을 자치연금 지급 개시를 선포하고 75세 이상 어르신 32명에게 마을자치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