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베트남 동나이성과 친선결연 강화 협정 체결
계절·산업 근로자 인력 확보, 대학생 유치, 문화 교류 등
28년간 쌓아온 우정 바탕으로 미래전략적 새 지평 열어
동나이대 한국어학과 개설, 거창대 교수역량 강화 지원
동나이대학에 한국어학과 개설 요청, 거창대학은 교수진 역량 강화 지원 약속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베트남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행정수반(성장)인 보 딴 덕(Vo Tan Duc) 인민위원장과 친선결연 강화 협정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이번 만남은 1996년 친선결연 이후 28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상호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1996년 친선결연 이후 지난 28년간 경남도와 동나이성간 투자 및 경제 측면에서 많은 교류가 있어왔다"면서 "경남은 경제적 교류뿐만 아니라 계절인력 등 인적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홍 링 당서기는 "동나이성 또한 경남도와의 협력 관계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 지역의 협업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남도는 이번 강화 협정 체결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남의 산업현장과 농촌에 외국인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 지역민의 복지와 지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서기 면담 후 박완수 도지사는 동나이성 행정수반인 보 딴 덕(Vo Tan Duc) 인민위원장과 '산업·계절인력과 대학간 교류'를 골자로 하는 친선결연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또, 이 자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이 함께했으며, 동나이성의 계절인력 및 유학생 유치를 위해 거창군과 동나이성 통녓현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을, 경남도립거창대학과 동나이대학은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한편 경남의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수는 현재 4만8000여 명에서 오는 2025년까지 6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 계절근로자도 현재 3465명에서 올해 말까지 6000명 정도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강화 협정 체결로 계절근로자 인력 추가 확보를 통해 심각하게 부족한 농촌 일손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기숙사 5개 소를 조성 중이며, 인권보호 및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질병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따라서 앞으로 부상 및 질병에 대한 안전망 구축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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