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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업계 최초 '인공지능 과일 선별 시스템' 도입

등록 2022.06.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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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과 당도, 수분량, 숙도까지 측정…육안 확인 불가한 내부 결함도 검출 가능

진주원예농협 선별장에 설치된 AI 선별기로 멜론을 고르는 모습.(사진 =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원예농협 선별장에 설치된 AI 선별기로 멜론을 고르는 모습.(사진 =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롯데마트가 과일의 맛과 품질을 동시에 잡기 위해 진화된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상품성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대형마트 최초로 'AI(인공지능) 선별 시스템'으로 선별한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것이다. 중량과 당도 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과 후숙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는 측정하기 어려워 멜론의 고객 불만 사례 대부분을 차지했던 '내부 갈변', '과숙' 등의 내부 결함을 선별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X-레이(RAY)를 촬영하듯 10개의 렌즈에서 근적외선을 쏘아 대량의 화상 데이터를 얻고, 이를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인 딥러닝으로 이미지 분석을 한다.

때문에 다양한 멜론 품종에 따라 투광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복숭아의 꼭지 사이 빈틈으로 들어가 과육을 상하게 하는 ‘핵할’ 검출이 가능하다.

현재 롯데마트는 AI 선별기로 선별한 '황금당도 머스크 멜론’, ‘황금당도 하미과’, ‘천도복숭아’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18일부터 판매한 신품종 '하미과' 멜론의 경우 선별기를 도입한 진주원예농협의 오프라인 물량을 독점 계약해, 당도 13브릭스(Brix) 이상은 물론 수분 함량과 숙도까지 완벽한, 일명 '실패하지 않는 프리미엄 멜론'을 선보였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품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맛 표기제를 강화하고 있다.

수박·사과·배·참외 등 달콤함이 중요한 과일류는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브릭스(Brix)’를 표기하고 있다. 산지에서 측정한 당도와 매장 입고 후 당도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MD(상품기획자)가 수시로 산지와 매장을 방문해 당도를 확인하고 있다.

또 당도만으로 맛을 표현하기 어려운 딸기의 경우 '달콤함·새콤함·단단함' 3가지 척도를 1~3단계까지 바코드 높이로 표현한 '맛표기 바코드' 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다.

정혜연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지속적으로 최첨단 선별 시스템 운영 품목을 늘려나가 더욱 균등한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맛표기 바코드 확대를 통해 롯데마트만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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