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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80% 귀가 후 1시간 내 TV 켠다…동시에 모바일 구매·소비도

등록 2024.06.13 09:16:30수정 2024.06.13 0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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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TV+모바일 이용 300만 가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TV가 소비력에 영향…어드레서블 TV 광고 지속 강화 예정

[서울=뉴시스]KT가 자사 IPTV인 지니 TV와 모바일 간 연동한 이용 행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KT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KT가 자사 IPTV인 지니 TV와 모바일 간 연동한 이용 행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KT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 A 기업의 50대 중간 관리자는 가족을 서울에 유학 보내고 지방에서 혼자 살고 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TV를 틀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통해 뉴스 정보를 습득한다.

#30대인 사회초년생 B 씨는 집에 돌아온 후 TV를 켜놓고 배달 앱을 통해 야식을 시키고 소셜미디어를 즐긴다.

이처럼 1인 가구 10명 중 8명은 귀가 후 1시간 이내에 곧바로 TV부터 켜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보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구매·소비 활동도 동시에 이뤄졌다.

KT는 자사 IPTV인 지니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가구 중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TV 시청 후 모바일을 활용해 소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일수록,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남성일수록 귀가 후 TV를 더 빨리 켰다. 특히 80%는 귀가 후 1시간 이내 TV를 켰다.
KT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귀가 후 TV 전원을 키는 소요 시간 통계.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귀가 후 TV 전원을 키는 소요 시간 통계.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TV 시청 중 모바일을 활용해 영상·스트리밍 시청, 쇼핑, 게임, 음악감상 등의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는 행동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TV 시청 중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TV로부터 받은 자극을 검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에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경기 시청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자 중 30~40%가량이 지니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스마트 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쿠팡으로 쇼핑했다. 특히 40대 미만의 젊은 세대는 지니 TV로 축구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는 네이버 중계 앱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달 앱을 이용하기도 했다.

KT는 TV 시청자가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데 TV가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어드레서블(Addressaable) TV 광고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익명화된 자체 광고 아이디 기반으로 IPTV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해당 가구에서 생활하는 개인의 모바일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KT의 어드레서블 TV는 기업들의 성공 사례로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명 수입 자동차 브랜드 A사는 자사 제품을 어드레서블 TV 광고로 집행한 뒤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일반 광고 집행 시보다 온라인 디지털 쇼룸에 접속한 비율이 2.5배 늘었다. 오프라인 전시장에 문의 전화를 건 발신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민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광고사업담당(상무)는 "이번 분석을 통해 TV로 정보를 얻고 모바일로 소비하는 이용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TV가 여전히 가정 내 '퍼스트 스크린'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약 950만 가구를 보유한 KT의 어드레서블 TV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하게 측정 가능해져 디지털화를 이루어 냄으로써, 지니 TV가 차세대 디지털 광고 솔루션으로서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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