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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5연속 '흑자'…상품수지 2년만에 최대 '흑자'(종합)

등록 2023.11.08 08:03:00수정 2023.11.08 0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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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54.2억달러 흑자…5연속 플러스

상품수지 74.2억달러 흑자…불황형 흑자 개선세

서비스수지 31.9억달러 적자…17개월 연속 마이너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은행은 올 7월 경상수지가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8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9.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은행은 올 7월 경상수지가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8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9월 경상수지가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다섯 달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가 주춤했지만, 반도체 수출 회복에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되면서다. 상품수지는 2년 만에 최대폭 흑자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4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5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 폭은 직전달(49억8000만 달러)보다 4억4000만 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흑자(1억6000만 달러)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19억3000만 달러)과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7억4000만 달러), 8월(49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상품수지는 7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9월 기록한 52억1000만 달러에 비해 22억 달러 확대된 것으로 2021년 9월(95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폭이다. 수입 낙폭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 흑자에서도 벗어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수출은 556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 하락폭(-6.3%) 보다 개선된 수치다. 승용차 수출이 49억9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반도체(100억6000만 달러), 화공품(71억5000만 달러) 등은 줄었다.

수입은 482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3% 감소해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8월(-21.0%)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0.9%, 12.2%, 9.0%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1억9000만 달러 적자로 1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8월(15억7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2배 가량 늘었다. 여행수지가 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특허권 수입이 줄어들며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5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5개월 연속 흑자다. 전월(14억6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소폭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 악화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4분기에는 상품 수출이 본격화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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